*파란색 : 이슈 / *빨간색 : 수치
#기사 원본 : https://www.hankyung.com/economy/article/202110133357i
#기사 본문
≪이 기사는 10월12일(10:3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이 앞다퉈 수소경제 분석에 나서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현대자동차·SK·효성·롯데·포스코·한화 등 주요 그룹사들의 신용도 판단에 수소사업 성과가 핵심이 될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서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는 최근 국내 주요 그룹사별 수소경제 관련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했다. 관련 내용을 재가공해 팟캐스트와 보고서 양식으로도 배포했다. 나이스신용평가 역시 최근 '성장성과 불확실성이 공존하는 수소경제'라는 분석 보고서를 내고 그룹사별 투자 계획을 점검했다. 한국기업평가는 지난달 이후 꾸준히 탄소중립과 그린 에너지 관련 글로벌 정책을 분석하고 있다.
수소경제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경기 회복 정책과 맞물리면서 최근 재조명되고 있다. 수소경제는 수소를 주요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경제 시스템을 말한다. 수소는 친환경 에너지원이면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주요 수단으로 꼽힌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중장기적으로 수소경제 성장이 주요 그룹사들의 사업·재무 구조를 좌우할 것이라고 판단하고 선제적으로 투자 계획과 사업성 등을 검토하고 있다.
그룹사별로 수소사업 관련 기술개발 수준과 기존 사업과 연계 정도가 달라 추진 중인 전략도 차별화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경우 수소경제 판이 커질수록 수혜도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수소차 판매량이 글로벌 1위인데다 수소 모빌리티(이동수단) 중심으로 그룹 내 수직계열화를 진행하고 있어서다. 생산원가 절감이나 선박·철도·드론 등 다른 분야로 확장 가능성도 가장 큰 편이다.
SK그룹은 기존 액화천연가스(LNG)·액화석유가스(LPG) 인프라를 수소 사업에도 활용하고 있다. 수소 기술 선도 업체와 협업을 통해 수소 기술능력을 확보하고 있다. 효성·두산그룹은 경쟁력 있는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는 모습이다. 한화그룹은 태양광·케미칼 기술 역량을 활용해 오는 2030년 그린 수소 생산 기술 사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기술 확보를 위한 해외 업체 인수합병(M&A)에도 적극적이다. 포스코그룹은 안정적인 수소공급망 확보를 위해 단계적인 확장 전략을 쓰고 있다.
김호섭 한국신용평가 기업평가본부 연구위원은 "한국은 청정 수소 생산 여건이 불리해 해외 수입 의존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소 사업은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중장기 과제라 투자 위험이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수소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데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중장기 관점에서 재무부담 통제 수준을 관찰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설명이다.
현승희 나이스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수소사업은 장기적인 성장이 예상되지만 다양한 변동성이 내재돼 있다"며 "산업 환경 변화 과정 속에서 그룹사별 핵심 역량 확보 추세와 자금 소요 계획에 따른 현금흐름을 집중적으로 파악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본문 내 객관적인 수치(빨간색모음)
수소차 판매량이 글로벌 1위인데다 수소 모빌리티(이동수단) 중심으로 그룹 내 수직계열화를 진행하고 있어서다.
#요약 및 의견
각 기업별 수소경제를 대하는 방식과 전략
각 기업별로 수소경제를 대하는 방식과 전략은 다르다. 왜냐하면 각 기업마다 강점이 다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현대차는 수소차에 강점이 있고, SK그룹은 기존 액화천연가스(LNG)·액화석유가스(LPG) 인프라를 수소 사업에도 활용하고있으며, 효성은 운송에, 두산은 연료전지와 발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있다. 중장기적이고 대규모의 투자가 필요하므로 사업의 다각화도 좋지만 기업의 강점을 살려 투자하는 것이 안전하기 때문에 그럴듯 싶다.
#추가 조사내용(Drill Down)
현대차와 드론, 선박이 무슨 의미?
현대차는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 및 미래사업 역량 확보를 위해 2025년까지 총 60조1000억원을 투자한다.
미래사업 역량 확보를 위한 투자는 23조5000억원으로 늘었다. 특히 수소 사업 본격 추진과 전동화 라인업 확대 등 관련 투자가 지난해 10조4000억원에서 14조9000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선박 : 현대자동차가 2021년 안에 2.5세대 수소연료 전지시스템을 내놓는다. 성능과 내구성을 강화해 선박에 확대 적용할 수 있게 한다. 내구성 향상으로 신뢰성과 수명을 크게 늘렸고, 핵심 부품의 성능 개선으로 시스템 부피도 종전보다 줄인 것이 특징이다. 당장 대형 수소트럭은 물로 수소선박 등에도 적용, 자동차 이외 부문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할 수 있게 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작년 12월 현대모비스 스택공장 준공식에서 'FCEV 비전 2030'을 발표한 바 있다. 이는 오는 2030년까지 수소차 50만대와 발전, 선박, 철도 등 분야 20만대를 합쳐 모두 70만대 규모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체제를 구축하는 중장기 사업 전략을 골자로 한다.
드론 : 2026년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화물용 UAS(Unmanned Aircraft System, 무인 항공 시스템)를 시장에 최초로 선보이고, 2028년에는 도심 운영에 최적화된 완전 전동화 UAM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2030년대에는 인접한 도시를 서로 연결하는 지역 항공 모빌리티 제품을 출시한다.
아울러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적극 활용해 독보적인 효율성과 주행거리를 갖춘 항공용 수소연료전지 파워트레인의 개발도 추진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2021.09.07일 온라인으로 '하이드로젠 웨이브' 행사를 열고 2040년을 수소에너지 대중화의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현대차그룹의 차세대 수소연료전지와 수소 모빌리티가 대거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가장 주목을 받았던 수소 모빌리티는 최초로 공개된 무인 운송 시스템 콘셉트 '트레일러 드론'이다. 트레일러 드론은 수소연료전지 및 완전 자율주행기술이 적용된 2대의 '이-보기(e-Bogie)' 위에 트레일러가 얹혀져 있는 신개념 운송 모빌리티로 일반 트레일러보다 좁은 반경으로 회전할 수 있다. 보기는 열차 하단의 바퀴가 달린 차대를 뜻한다.
현대차그룹은 트레일러 드론이 1회 충전으로 1000km 이상을 주행할 수 있도록 개발하고 있으며 이-보기는 콘테이너 트레일러와 별도로 운행할 경우 화물운송, 건설, 소방, 구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공개한 트레일러 드론을 오는 8일 킨텍스에서 열리는 수소모빌리티+쇼에서 시연할 예정이다. 특히 전장 15.3m에 달하는 트레일러 드론이 자율주행으로 전시장 내 직선로를 지난 후 선회용 로터리를 회전해 다시 출발점으로 복귀하는 광경은 관람객들에게 큰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은 하이드로젠 웨이브에서 트레일러 드론 외에도 그룹이 개발 중인 새로운 수소모빌리티를 대거 공개했다.
이날 선보인 '레스큐 드론'은 수소연료전지 이-보기에 비행 드론과 소방용 방수총이 결합된 모빌리티로 드론을 띄워 재난현장을 촬영하면서 방수총을 가동해 화재를 진압하고 인명을 구조한다. 원격주행과 자율주행이 모두 가능하고, 제자리에서 돌거나 대각선으로 움직이는 크랩워크를 구현할 예정이며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450~500km 정도다.
수소차에 전기차의 강점을 융합한 고성능 수소연료전지차 '비전 FK'도 이날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비전 FK에는 연료전지와 고성능 PE 시스템이 결합해 있고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 목표는 600km에 달한다. 출력은 500kW 이상,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은 4초 미만으로 수소차로도 고성능차를 만들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수소차에 수소를 충전하거나 외부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수소모빌리티들도 주목을 받았다. 그 중 'H 무빙 스테이션'은 수소전기차에 수소를 충전하는 설비가 장착된 이동형 수소충전소로 수소차 고객의 편의를 개선하기 위해 개발하고 있다. 수소충전소가 보급되지 않은 지역이나 충전수요가 급증하는 지역에 투입돼 수소 인프라 확충에 기여할 예정이다. 이밖에 재난구호차량은 연료전지와 전기 충전기가 사륜구동이 가능한 험로 주행용 차량에 결합한 모빌리티로, 수소로 발전을 한 뒤 재난지역 및 험지 등에 전력을 지원한다. 긴급하게 전기차를 충전하는 역할도 수행할 수 있다.
#적용할 점(현직자에게 물어볼 점)
#참고자료(추가조사 링크)
*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30664866&memberNo=19850389
* https://www.motorgraph.com/news/articleView.html?idxno=26818
* https://www.fnnews.com/news/2021090710223489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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