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색 : 이슈 / *빨간색 : 수치
#기사 원본 : https://www.hankyung.com/economy/article/2021091564701
#기사 본문
플라스틱 시대다. 글로벌 플라스틱 생산량은 1950년 200만t에서 2020년 4억6000만t으로 230배 가까이 늘어났다. 대부분의 플라스틱은 사용 후 제대로 재활용되지 못한 채 매립되거나 그대로 자연에 버려졌다.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와 조지아주립대의 공동연구팀 논문에 따르면 인류가 버린 플라스틱 중 재활용된 비중은 9%에 불과하다.
처리되지 못한 플라스틱 중 상당량은 해양 쓰레기가 됐다. 바다에서 잘게 부수어진 플라스틱은 해양 생물들의 먹이가 되고 그 해양 생물들은 다시 인간의 식탁에 오르게 된다. 이런 과정이 반복되면서 현대인이 1주일간 섭취하는 미세플라스틱은 신용카드 한 장 무게(5g)에 달하게 됐다. 한 달이면 칫솔 한 개(21g)를 먹는 셈이다. 플라스틱 폐기물은 인류에게 위협 요인이 됐다. 플라스틱 순환경제가 중장기 메가트렌드로 자리잡은 이유다.
○재활용 앞세운 플라스틱 순환경제
플라스틱 순환경제는 단순히 플라스틱 사용을 금지하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순환경제란 자원을 제조하고 소비한 후 다시 회수해 재활용하는 과정을 뜻한다. 플라스틱을 그대로 폐기하는 것이 아니라 재활용해 새로운 제품으로 만들어내는 과정이 필요하다.
플라스틱 순환경제 도입을 위해 유럽은 2030년까지 플라스틱 포장폐기물의 70%를 재활용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국내에선 2025년까지 플라스틱 폐기물을 20% 감축하고 2030년까지 플라스틱 재생원료 사용비율을 30%로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석유화학업계는 플라스틱 순환경제 사업에서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해 바이오 플라스틱과 재활용 플라스틱 두 가지 전략을 택했다.
○첫 번째 트렌드, 바이오 플라스틱
바이오 플라스틱은 지속가능 발전에 기여하는 친환경 소재를 뜻한다. 바이오 플라스틱은 원료가 생물 자원(바이오매스)인지 화석연료인지, 생분해되는지 아닌지에 따라 △바이오매스·난분해 △바이오매스·생분해 △화석연료·생분해 등 세 가지 종류로 나뉜다. 화석연료 대신 바이오매스를 사용하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크게 감소한다. 또 생분해가 가능한 플라스틱은 폐기 후 박테리아나 균 등에 의해 자연스럽게 무기물로 분해된다. 일반 플라스틱이 자연분해되는 데 걸리는 시간은 500년인 데 비해 생분해 플라스틱은 1년도 채 되지 않는다.
업계에선 5년간 시장점유율이 확대될 제품과 축소될 제품의 차이는 생분해 조건에 달려 있다고 보고 있다. 바이오 플라스틱의 우선순위는 탄소 저감보다도 플라스틱 폐기물 처리에 있기 때문이다. 생분해 플라스틱 중에서도 생분해 조건이 더 쉬운 플라스틱일수록 수요자들의 선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오 플라스틱 시장은 2025년까지 36%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 플라스틱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이 3~4%인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빠른 편이다. 바이오 플라스틱 중에서도 생분해 플라스틱 시장은 2020년 123만t 규모에서 2025년 180만t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두 번째 트렌드, 플라스틱 재활용
플라스틱 재활용 방법에는 크게 기계적 재활용과 화학적 재활용 두 가지가 있다. 기계적 재활용이란 사용된 플라스틱을 원료로 분쇄한 뒤 세척, 선별, 혼합 등의 기계적 처리 공정을 거쳐 재생 플라스틱을 제조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일상생활에서 플라스틱을 분리배출하는 이유는 이런 기계적 재활용을 하기 위해서다. 기계적 재활용은 이미 상업화돼 있어 비교적 적은 투자비용으로 사업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화학적·열적 처리를 최소화하기 때문에 이산화탄소 배출이 적다. 다만 물리적인 형태만 바꿀 수 있어 오염도가 높은 플라스틱을 재활용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재활용을 거칠수록 품질이 낮아지는 현상도 발생한다.
화학적 재활용은 기계적 재활용의 단점을 보완할 대안으로 떠오른 방법이다. 고분자 형태인 플라스틱을 화학적 반응을 통해 단량체 등의 형태로 바꾸는 작업을 뜻한다. 화학적 재활용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방식은 열분해다. 말 그대로 열을 가해 플라스틱을 분해하는 방법이다. 플라스틱은 열을 흡수하면 가스, 오일, 기타 잔류물 등으로 분류가 된다. 열분해 처리시간과 온도 등을 조절하면 다양한 제품군을 뽑아낼 수 있다.
업계에 따르면 화학적 재활용 시장은 2020년 90만t에서 2030년 410만t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계적 재활용은 지난해 1200만t에서 2030년 1590만t으로 소폭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본문 내 객관적인 수치(빨간색모음)
* 글로벌 플라스틱 생산량은 1950년 200만t에서 2020년 4억6000만t으로 230배 가까이 늘어났다.
*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와 조지아주립대의 공동연구팀 논문에 따르면 인류가 버린 플라스틱 중 재활용된 비중은 9%에 불과하다.
* 이런 과정이 반복되면서 현대인이 1주일간 섭취하는 미세플라스틱은 신용카드 한 장 무게(5g)에 달하게 됐다. 한 달이면 칫솔 한 개(21g)를 먹는 셈이다.
* 플라스틱 순환경제 도입을 위해 유럽은 2030년까지 플라스틱 포장폐기물의 70%를 재활용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 국내에선 2025년까지 플라스틱 폐기물을 20% 감축하고 2030년까지 플라스틱 재생원료 사용비율을 30%로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업계에선 5년간 시장점유율이 확대될 제품과 축소될 제품의 차이는 생분해 조건에 달려 있다고 보고 있다.
* 바이오 플라스틱 시장은 2025년까지 36%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 일반 플라스틱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이 3~4%인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빠른 편이다.
* 바이오 플라스틱 중에서도 생분해 플라스틱 시장은 2020년 123만t 규모에서 2025년 180만t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 업계에 따르면 화학적 재활용 시장은 2020년 90만t에서 2030년 410만t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 기계적 재활용은 지난해 1200만t에서 2030년 1590만t으로 소폭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요약 및 의견
- 바이오 플라스틱과 재활용의 미래 가능성. 이에 따른 석유업계의 2가지 방향
- 탄소중립이 중요해지면서 석유(정유)업계의 입지가 줄어든다고 했는데, 바이오 플라스틱으로 줄어든 입지 만큼
사업성을 가져 올 수있을까. 가져온다면 얼만큼, 언제쯤 가능할까.
#추가 조사내용(Drill Down)
* 국내 석유/화학 기업
- LG화학
- 한화토탈
- GS칼텍스
- S-OIL
- SK종합화학
- SK인천석유화학
- SKC
- 울산아로마틱스
- 롯데케미칼
- 여천NCC
- 금호석유화학
- 현대케미칼
- 현대코스모
- OCI
- 국도화학
- 코오롱 인더스트리
- 삼양홀딩스
- CJ제일제당
* 기업별 바이오플라스틱/재활용 산업에대한 태도
-SKC : 2008년 세계 최초로 생분해 PLA필름을 상용화한 기업. 2018년 10월부터 스타벅스의 바나나 포장재를 시작으로 PLA필름 적용 대상을 늘려나가고 있다. 2020년 5월에는 목재펄프에서 뽑은 나노셀룰로오스로 보강한 고강도 PBAT, 화학연서 기술이전, 2021년 부터 상업생산예정.
- CJ제일제당 : 미국 메타볼릭스 PHA관련 자산 인수를 통해 상용화를 진해 중이며 국제 친환경 인증을 받았다.
2021년 말까지 인도네시아 파수루안 공장에 PHA생산라인을 완공해 연간 5,000톤 생산 계획.
- LG화학 : 주로 바이오기반 제품을 개발하고, 바이오 원료 기반의 분해성 고분자PBAT, 옥수수 베이스PLA를 상업화 할 예정. 미국 ADM사와 공동개발계약을 체결했고 이를통해 2021년 까지 옥수수에서 추출한 글루코스를 활용해 친환경 고흡수성수지 생산에 사용되는 바이오 아크릴산 연구 개발을 진행중. CJ제일제당과 JV설립을 추진중
- GS칼텍스 : 미생물이 바이오매스를 섭취한 후 생산해내는 2,3-BDO를 고순도롤 분리하는 기술을 개발해서 상용화하고있다. 지난 2019년 하반기부터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등에 공급을 진행하고있다.
- 롯데케미칼 : 2018년 식물자원 원료 PLA 컴파운드를 이용하여 유아용 식기 소재 생산 판매, PBCT기술 이전 후 파일러 규모 생산 연구개발 진행 중. 주로 바이오기반의 제품 생산
- 삼양이노켐 : 올 하반기 바이오 플라스틱 원료 물질인 이소소르비드 공장 증설을 마무리 할 계획
- SK케미칼 : 버려진 페트병을 수거해 자체 개발한 리사이클 원료인 '에코트리아'를 적극 활용. '에코트리아'는 화장품 용기에 들어가는 투명 원료로 활용된다.
- 효성티앤씨 :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폐페트병 재활용 사업. 버려지는 페트병을 수거한 뒤 이를 원료로 리사이클 섬유 브랜드인 리젠을 만든다. 2021년 5월엔 버려진 어망을 재활용한 나일론 섬유 '마이판 리젠오션'을 출시
- 휴켐스(태광실업0 : 질산 시장 점유율90%가 넘는다. 질산의 원료는 암모니아이다. 휴켐스는 이 암모니아를 전량 수입하는데 100%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생산되는 암모니아를 들여와 질산으로 만든다. 이 질산을 기존 제품 대비 가격이 비싼 프리미엄 제품으로 공급하는 방안을 내부에서 검토중.
#적용할 점(현직자에게 물어볼 점)
- 기사에서 강조하는 것 만큼 현자 ESG경영과 신사업쪽으로 많은 신경을 쓰고 있는지
#참고자료(추가조사 링크)
* https://www.hankyung.com/economy/article/202106269881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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